통합 수능 2년차, 수험생도 전략적 선택… ‘언매’, ‘미적분’ 응시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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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물
작성일 22-07-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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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이하 6월 모평) 채점결과가 5일 공개됐다. 개인별 성적 통지표는 6일 각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평의 결과는 향후 수시 원서접수에서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 자신의 성적을 면밀히 분석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고 오로지 자신의 성적표만 뚫어져라 들여볼 일은 아니다. 이번 채점결과에서 드러난 응시 현황에서도 수험생이 읽어내야 할 힌트가 적지 않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6월 모평 채점 결과의 주요 포인트를 짚어봤다.


○ [국어 영역] 언어와 매체 선택 응시자의 비율 증가

전체 응시 인원이 2022학년도에 비해 줄어든 데 반해 국어 중 ‘언어와 매체’ 선택 응시자들은 증가하였다. 비율뿐만 아니라 인원수도 2만 9883명이 증가하였다. 이는 2022학년도 처음 시행된 국어, 수학 선택형 수능에서 동일한 원점수로도 ‘언어와 매체’ 선택자들의 표준점수가 ‘화법과 작문’ 표준점수에 비해 높게 산출된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수학 영역] 미적분 선택 응시자의 증가

수학에서는 미적분 선택 응시자의 인원수가 1만 9650명 증가하였다. 국어에서와 마찬가지로 표준점수 산출에서 유리하다고 알려진 미적분 쏠림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수학에서 일정한 문제만 풀고 더 이상 문제를 풀지 못하는 학생들이 미적분을 선택할 경우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다.

반면, 이러한 결과는 자연계열 진학 희망자의 증가로도 볼 수 있는데, 이는 과학탐구 응시 인원의 증가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 [탐구 영역] 과학탐구 선택자 증가

과학탐구 선택자 비율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3046명이 늘어 1.4% 증가한 데 반해 미적분은 5.7%나 증가한 것으로 보아 미적분의 표준점수 유리함을 이용하려는 학생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한편, 사회탐구 1과목과 과학탐구 1과목을 교차하여 선택하는 응시자는 소폭 증가하였는데, 이들의 수학 선택 과목을 보면 확률과 통계 선택자보다는 미적분, 기하 선택자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수학의 확률과 통계 선택자들 중 최상위권 학생들의 탐구 영역 교차 선택이 확인될 경우, 탐구를 표준점수 그대로 반영하는 서울대 정시 입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한국사 결시율 17.5%, 지난해와 비슷

모든 학생들이 응시해야 하는 한국사 응시생을 기준으로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 결시율은 17.5%인 것으로 나타났다. 17.5%라는 비율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수능 등급별 비율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수능 등급에서 4등급과 6등급에 해당하는 비율은 17%이다. 즉, 접수 인원 대비 4등급, 또는 6등급에 해당하는 인원이 사라져 등급 확보에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결시율이 높다는 것을 또 다른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는 코로나로 인한 환자가 많은 시점에서 치렀다는 점에서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 결시율이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는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참고로 2022학년도 수능의 한국사 기준 결시율은 12.1%(509,821명 접수, 448,138명 응시)로 3등급 혹은 7등급이 사라진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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