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결 높아질 대학, 낮아질 대학… ‘이것’ 알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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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물
작성일 22-08-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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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결과는 선발인원이나 지원심리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형 방법 변화 역시 입시결과에 영향을 미치는데, 전형 방법 중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최저기준)의 변경도 입시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요소가 된다. 일반적으로 최저기준이 완화되는 경우 입시결과는 상승하고, 최저기준이 강화되는 경우 입시결과는 하락한다.


최저기준 완화 → 입결 상승?

올해 수시 교과전형에서 최저기준을 완화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세종대, 아주대 등이다. 고려대학교 교과전형은 인문계열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자연계열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의 기준을 갖추고 있었는데, 두 계열 모두 등급 합 기준을 1씩 낮춘다.

지난해 고려대 인문계열의 최저기준 충족률은 37.1%, 자연계열 충족률은 46.5%이었지만 최저기준 완화는 충족률을 끌어올려 결국 입결 상승을 유도할 것이다. 하지만 고려대 교과전형은 단순 성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서류평가가 포함되기 때문에 입결 상승 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확률과 통계 선택 시)와 서울과학기술대는 모두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에서 2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로 기준을 낮춘다. 동일한 변화처럼 보이지만 그 폭은 서울과학기술대가 더 크다. 왜냐하면 등급 합 기준을 내릴 뿐만 아니라 탐구 영역 반영 과목 수를 2개에서 1개로 줄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년도 서울과학기술대 최저기준 충족률은 73.8%로 매우 높은 편이었고, 입결(70% 커트라인) 역시 평균 2.3등급으로 높았기 때문에 입결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선 대학들과 달리 서울여대 최저기준 변화는 큰 폭의 입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2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라는 최저기준은 지난해와 달라지지 않았지만 전년도에는 영어를 포함하여 최저기준 충족 시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라는 예외 기준을 충족해야 했다.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로 치러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최저기준 충족을 위해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따라서 지난해 서울여대 최저기준은 사실상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정도로 높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최저기준이 높았기 때문에 서울여대가 교과 성적 산출 시 성적이 우수한 총 12과목만을 반영함에도 불구하고 합격자의 최저성적이 불어불문학과 4.0등급, 독어독문학과 4.2등급, 수학과 3.9등급과 같이 낮았다. 그런데 올해는 이 영어와 관련한 별도 기준을 폐지하며 최저기준을 완화한다. 이로써 최저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이 상당히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전년도 입결만을 보고 서울여대 교과전형에 수시 지원해서는 안 된다.


최저기준 강화 → 입결 하락?

많은 대학들이 수능의 영향력을 수시에서 줄이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최저기준을 강화한 대학은 많지 않다. 하지만 서강대 교과전형의 최저기준은 지난해 3개 영역 각 3등급 이내에서 올해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그 기준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상당히 낮은 기준을 제시했지만 올해는 이를 고려하지 않는다. 지난해 서강대 교과전형의 입결(70% 커트라인)은 인문계열(지식융합미디어학부 포함) 1.64등급, 자연계열 1.56등급이었는데, 올해는 최저기준을 충족하는 지원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입결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험생이 가진 서강대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교과전형의 입결이 2점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내신 등급이 1등급 후반대라고 하더라도 지난해 입결과 비교하며 지원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소신지원의 의미로 지원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애매하다 애매해" 알쏭달쏭한 대학들

성균관대는 지난해 최저기준 적용 시 영어를 별도로 반영했고, 숭실대는 영어를 제외한 국어, 수학, 탐구만으로 최저기준을 적용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다른 대학들과 같이 영어를 포함한 최저기준을 적용한다. 이는 수험생의 영어 역량에 따라 최저기준 충족을 더 쉽게 만들기도 하고,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성균관대의 경우 영어 성적이 1등급인 학생들에게는 최저기준 충족이 완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수능 영어 난이도에 따라 1등급 성취 비율이 달라지겠지만 성균관대에 지원하는 학생 중 상당수는 영어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입결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 교과전형은 단순 성적으로 우열이 갈리기 때문에 과거 입시결과를 보며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입시결과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 요강과 비교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 등 선발 방법에 변화가 있는지, 모집인원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을 참고하여 지원전략을 좀 더 효과적으로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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